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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7월 24일 Opening


    국토대장정에 참여중인 어느 대학 대학생들이 제주도의 한 카페에 전화로 테이크아웃 이용 한라봉차 60잔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예약한시간 20분전에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했습니다. 대학생들을 위해 차를 모두 준비하고 실내를 모두 청소했던 카페 주인은 지난 19일에 이 사연을 인스타 그램에 올렸습니다.



    이 일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노쇼(No Show) 현상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돈 안드는 예약은 쉽게하지만 실제 예정된 시간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는 겁니다.


    이건 자영업자의 고민만은 아닙니다. 광주 수영대회 역시 티켓은 많이 팔렸지만 노쇼 때문에 주최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공연 예술계의 무료 공연은 노쇼 현상 때문에 아예 공연이 어려울 정돕니다다.


    해외 예약이 늘면서 우리의 노쇼 오명도 유명해졌습니다. 이름난 해외 레스토랑에서는 국적을 듣고 아예 예약을 거절하거나 신용카드 보증이나 패널티를 매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그런 요구를 하면 선뜻 수긍 하면서도 우리 자영업자나 주최측이 패널티를 매기면 비난의 대상이 됩니다.


    예전에 우리사회 신뢰수준을 언급하면서 커피전문점에 값 나가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안전하다는 사실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세계인들이 놀란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예는 우리 신뢰보다는 안전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CCTV가 잘되어 있고 신고정신이 투철해서 그런거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노쇼야말로 사회적 자본으로서 우리 사회가 신뢰, Trust가 낮다는 반증이겠죠.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노쇼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사회적 의식이 높아지면 상황은 머지 않아 나아질 것입니다. 그게 우리의 저력입니다.


    문제가 되자 해당대학교 학생과 직원은 카페 주인을 만나 사과했고 주인은 피해에 대한 보상은 한사코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19일에 발생한 일이죠.

    대구대 측이 학생들의 휴식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 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에 음료 60잔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해놓고 약속시간 직전에 방문을 취소한 것입니다.

    · 관련 뉴스기사 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3230608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KBS 1라디오 월-금 09:10~09:57
      오전 출근길 운전자, 직장인, 소상공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경제관련 정보와 내용을 명쾌하고 알기쉽게 전달하고 경제가 곧 생활임을 공감하는 프로그램
      · 다시듣기 :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kimplus
      · 보는라디오 유튜브 : https://youtu.be/HMqE9r-IX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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