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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Opening
안녕하십니까. 김방희입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절정을 맞았습니다.
세계 5대양 6대주에 세운 공장덕에 생산능력은 세계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영업이익도 6조원대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오너는 특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이 대기업이 절정을 맞을 무렵에 국내외자동차산업 전문가들 가운데는 이상징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2013년 이후에 생산량은 점차 줄고 있었고, 2011년 이후에 영업이익율도 악화되고 있었죠.
한마디로 자동차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시설만 늘리면서 오너의 현장경영과 품질경영 캠페인을 의식해서 매출원가가 지나치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리콜관련 비용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느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회사 안팎에서 환호하는 동안 재규어나 랜드로버, 볼보 같은 평판 좋은 브랜드를 싸게 인수할 기회도 놓쳤죠.
세계 소비자들이 사랑할만한 고급브랜드는 언제든 만들 수 있다고 착각했죠.
대신에 그 2, 3배를 들여서 강남의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현대차그룹 이야긴데 주력인 현대차는 어제 주식시장 상장 44년만에 처음으로 국내부문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대형 재해 전에 작은 재해와 사소한 사고라도 징조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은 기업경영의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무엇보다도 그 징조들은 재벌오너가 주도하는 스피디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제조와 생산에 올인하는 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압도적 품질과 환상적 이미지로 광적인 팬을 거느린 브랜드로 커야하지만 가격, 품질, 디자인, 이미지에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전락할 수도 있는데요.
이거야 말로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형 재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가치 면에서 SK에 밀려서 재계 3위로 추락중인 현대차그룹이 상징하는 바는 이걸 겁니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KBS 1라디오 월-금 09:10~09:57
오전 출근길 운전자, 직장인, 소상공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경제관련 정보와 내용을 명쾌하고 알기쉽게 전달하고 경제가 곧 생활임을 공감하는 프로그램
다시듣기 :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kim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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