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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1 명의 / 방송 2018년 11월 16일 치료시기를 놓치면 마비된다 - 경추척수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염진섭 교수 |
마비까지 불러오는 병, 경추척수증
척수가 손상되며 발생한 경추척수증은
치료시기를 늦추면 마비까지 불러오는 병이다.
경추척수증은 예방할 수 없는 병으로
증상이 나타났을때 빨리 치료받아야 효과도 좋아진다.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해야할까?
경추척수증 증상
처음부터 한번에 사지 마비가 되는 경우는 드물며,
초기 증상으로 신체 조정력의 장애
즉 운동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정교한 작업이 잘 안되는 것인데,
상지, 하지 모두에서 증상이 올 수 있다.
상지 증상
손동작이 잘 안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1. 젓가락질이 잘 안된다거나
2. 글씨 쓰는것
3. 타이핑하는게 옛날 같지 않다거나
4 단추 끼우기를 잘 못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하지 증상
1. 처음에는 걸음걸이가 어기적거리기 시작한다.
2. 이후 다리에 힘이 없어서 혼자 화장실을 못 갈 뿐더러
3. 대소변까지 혼자 통제할 수 없게된다.
어기적거리는 단계에서 수술을 받으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데
점점 진행되면 결국 못 걷게 된다.
경추척수증
목은 우리의 몸과 머리를 이어주는 기관이다.
7개의 뼈와 디스크로 이루어진 경추는
그 중심에 뇌로부터 이어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고 있다.
척수는 두부처럼 물렁한데
손상되면 마비가 나타나고 회복이 쉽지 않다.
경추척수증이란 바로 이 척수가 눌려 손상되는 병으로
원인이 되는 질환들이 있다.
경추척수증의 원인 질환
1. 경추추간판탈출증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디스크가 한 가운데로 튀어나와 척수를 누르는 경우.
물렁뼈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우이다.
2. 경추증성척수증
뼈가 자라 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우.
3. 후종인대골화증
후종인대가 뼈로 변해 척수를 누르는 경우.
후종인대라는 인대가 골화, 뼈로 변하고
그 뼈가 자라나서 신경, 척수를 누르는 경우이다.
4. 제1-2경추간불안정증
1번 경추와 2번 경추 사이에 불안정증이 나타나
척수를 누르는 경우이다.
후종인대골화증
손으로 가르키는 부분의 척수는 정상이다.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척수가 있고,
척수 앞쪽과 뒤쪽에 하얀물이 보인다.
손으로 가리키는 부분은 앞에 뒤에 까만게 보이고
그 사이에 척수가 좁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까맣게 튀어 나와있는 것은 무엇일까?
CT를 촬영해보면
다른쪽 뼈에는 특별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없는데
위쪽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에
하얀 뼈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 이 부위에 후종인대라는 인대가 있는데
인대가 뼈로 변한게 보이는 것이다.
바로 후종인대골화증이다.
뼈로 변하기만 하면 괜찮은데
변한 그 뼈가 계속 자라고 있어
척수를 누르는게 문제가 된다.
다시 설명해보면,
척추에는 척추체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전종인대와 후종인대가 있는데,
▲ [그림1] 정상척추체
▲ [그림2]
[그림2]와 같이 후종인대가 자라나 딱딱한 뼈로 변하며
척수를 눌러 마비가 나타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추척수증 질환중 하나인
후종인대골화증이다.
후종인대가 왜 뼈로 변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뼈로 변하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선을 넘게되면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후종인대골화증 수술(치료) 방법
후궁성형술
뒤쪽의 뼈를 잘라내는 수술방법으로
뒤쪽을 열어줘서 신경이 뒤로 도망갈 수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그로인해 자라난 인대가 척수를 누르지 않게 하고
척수가 눌려 손상되는 경추척수증을 해결할 수 있다.
(앞쪽뼈 부분) 뼈로 변한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방법도 있지만,
수술 후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 후궁성형술
척수가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수술은 목뒤로 접근해 이루어진다.
빨간색원 : 후종인대가 척수를 누르고 있는 부분
파란색원 : 척수가 눌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할 부분(제2경추 후궁)
▲ 먼저 제2경추 후궁 일부분을 제거한다.
▲ 그리고 3번 경추는 완전히 잘라 제거한다.
▲ 이후 4, 5, 6번 경추의 좌측을 완전히 절제하고
우측은 일부를 절제한다.
▲ 뼈를 들어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한다.
(위에서 본 각도)
▲ 4, 5, 6번 경추의 좌측 뼈를 들어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한다.
(뒤에서 본 각도)
▲ 마지막으로
척수가 눌리지 않을 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금속판으로 뼈를 고정하면 수술은 마무리 된다.
▲ 금속판으로 뼈를 고정하는 수술 장면
수술전, 수술후 CT 사진 비교
▲ (좌) 수술전 / (우) 수술후
두 사진을 보면 전반적으로
수술전 신경지나가는 공간이 좁은것에 비해,
수술후 공간이 넓어졌음을 볼 수있다.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의 2번 경추는
뼈의 밑단을 잘라내어
신경 지나가는 길을 넓혔다.
▲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의 3번 경추는
후궁절제술로 뒤쪽을 일부절단 제거했다.
그리고 4, 5, 6번 경추는 뼈를 들어올렸다.
결국 공간이 넓어지며
척수가 눌리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 신경 감압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
수술 효과
척수증이라는 것은 병명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증상에 관한 것이다.
척수증이 어떤 병인지를 꼭 알아야 하고
반드시 병원에 가서 조기 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경추척수증 수술의 핵심이다.
수술 받지 않고 놔두면 점점 나빠지게 된다.
수술을 받아 최소한 더 나빠지지 않게 해야한다.
수술을 받으면 일부 기능은 좋아지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그게 많이 좋아지고
어떤 사람은 조금밖에 좋아지지 않기도 한다.
시기를 놓치면 회복도 어렵다
수술전 경추척수증으로 인한 증상은
그 상태가 나빠졌다가 좋아졌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가도 자연 회복되는 줄로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시간을 끌다가 상태가 심각해진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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