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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Opening

    2003년 미국 스탠퍼드대 중태생 엘리자베스 홈즈는 스타트 하나를 창업했습니다.


    대학을 그만두고 다녔던 싱가폴 유전자연구소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했는데요.

    혈액 한방울로 200여가지의 질병을 테스트하는 만능진단키트 개발이었죠.




    엘리자베스 홈즈 (Elizabeth Holmes)

    출생 : 1984년 2월 3일 (35세), 워싱턴 D.C.

    학력 : St. 존 스쿨 (–2002년), 스탠포드 대학

    경력 : 싱가포르 유전자연구소 인턴 > 2003 테라노스 설립, CEO


    그녀의 아이디어에 언론과 대중은 열광했고, 

    테라노스라는 기업은 실리콘 벨리의 연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업을 홍보하는데 탁월했고, 

    헬리 키신저를 영입하는등 인맥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그 결과 10여년만에 엘리자베스 홈즈는 자수성가한 최연소 억만장자로 등극했습니다.


    근데 일부 언론인이 그녀의 아이디어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피 한방울로 200여가지 질병을 진단한다는 것은 

    현재 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사실로 믿기에는 너무 멋졌다고 느낀겁니다.


    이들이 취재를 거듭할 수록 테라로스는 사기극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실험결과는 조작됐고 만능진단키트는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창업 15년만에 이 회사는 청산됐고 스타트업계의 간판이던 홈즈는

    사기극의 대명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리가 낯설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혁신이 어느 경제나 사회의 지상과제로 떠오를때는 혁신 사기도 극성을 부립니다. 

    이런 사기극은 대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해서

    언론과 대중이 믿고 싶어 하는 얘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 황우석 사태가 그랬고

    어제 우리 정부가 허가를 취소한 코오롱 인보사가 그 좋은 옙니다.



    인보사는 우리 신약 개발 성공신화의 상징으로 여겨졌죠.

    진짜 혁신과 혁신사기를 구분하려면 

    믿기 어려울 만큼 멋진 얘기는 아무리 믿고 싶다고 한들

    실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적어도 처음부터 더욱 엄밀하게 믿어도 될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죠.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KBS 1라디오 월-금 09:10~09:57
      오전 출근길 운전자, 직장인, 소상공인, 주부 등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경제관련 정보와 내용을 명쾌하고 알기쉽게 전달하고 경제가 곧 생활임을 공감하는 프로그램
      다시듣기 : http://program.kbs.co.kr/1radio/radio/kim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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