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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노트북 고르기, 노트북 구매시 고려 사항

지극히 주관적인 노트북 구매 선택 이야기


2012년부터 써오던 MSI 노트북이 연식이 되다보니 이곳저곳 아파오기 시작했다. 사운드카드에서 에러가 발생해서 외장 USB사운드카드로 처방했고 슬슬 기력이 딸리는듯 싶어 SSD를 넣어주기도 했다. i5 2세대로 사용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었지만 투박함이 묻어나기 시작했고 여차저차 핑계를 대서라도 새로운 아이를 하나 들이고 싶었다. 



1. 가격


가격은 노트북 구매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한다.

물론 목적에 맞는 구매를 해야겠지만 그 선택도 결국 생각해둔 예산안에서 이뤄져야 하니까.

누군들 더 좋은 사양과 더 예쁜 디자인을 원하지 않을까 하겠냐만은 원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격이 쑥쑥 올라가게 되더라는... 최초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노트북을 선택하려 했다. 게임용 컴퓨터가 아닌 이상 100만원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고 어찌보면 사실이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고심하며 선택하는 과정에서 '휴대성(크기, 무게)'이라는 새로운 필수요건이 생겨났다. 노트북 가격이 크기와 무게에서 가격차가 많이 발생하는데, 휴대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예산의 추가 편성이 필요했다. 결국 120만원까지 확대했다.



2. 중점사항 


< 휴대성 >

휴대성이라 한다면 무게가 가볍고 크기는 작은것이 기본일 것이다. 그외 배터리 성능이 뛰어나면 좋고 충전 또한 편리하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고로 무게는 1.2kg 이하 크기는 13 혹은 14인치 모니터 사이즈를 고려했다.


< 운영체제 - 맥북 VS 노트북 >

적어도 나는 윈도우가 편하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편하다. 아이폰을 2년간 사용해봤지만 안드로이드폰으로 다시 돌아왔다. 집에 보유하고 있는 맥북은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돌리기도 하나 배터리 소모가 엄청나고 발열에 펜 돌아가는 소리까지 커지게 되서 진열용으로 남겨두고 있다. 


< 사양 >

1년쓰고 버릴 노트북이 아니기에 사양은 중옵 이상은 되야 3년은 무난하게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능을 고려하면 i3 보다는 i5가, 가격을 고려하면 i7 보다는 i5 프로세서가 적당해 보인다. 또 i5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8G 이상의 램이 필요할 것 같고 따로 선택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필수가 된 SSD가 뒷받침 되면 충분할것이라 생각된다. 그래픽 툴을 사용하긴 하지만 3D 게임을 하지 않는 정도니 그래픽카드는 온보드 정도면 좋다.


< 디자인 >

이쁜게 짱. 

한성컴퓨터에서 나온 가성비 강패 모델(TFG13 71582T)이 있었지만 베젤이 너무 두꺼운 나머지 투박한 느낌이 들어서 패스했다. 물론 한성컴퓨터는 AS에 대한 부분도 살짝 걱정되긴 했다.



3. 후보군


국내에서 삼성, LG는 단연코 최고의 브랜드지만 세계 랩탑 시장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세계 노트북(랩탑) 판매 순위는 <1 애플, 2 델, 3 아수스, 4 레노버, 5 엠에스아이, 6 HP, 7 마이크로소프트, 8 에이서, 9 삼성, 10 도시바>로 이어진다. 


실제 유럽 전자 매장에서 삼성, LG 브랜드 노트북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쪽 모퉁이에 삼성 노트북 한두종류 있을까... 아수스는 대만에서는 국대급 브랜드고 자부심도 엄청나다. 그만큼 자국에서 인지도와 인기는 매우 높다. 삼성, LG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국내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고 두루두루 살펴봤다. 


아수스 젠북 / 삼성노트북9 always / LG 그램 / 한성컴퓨터 / 에이서 스위프트 / MS 서피스프로 / HP Envy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 MSI GS32 7QE Shadow ... 아, 그러고보니 델과 도시바 모델은 생각지 못했다.



4. 선택


먼저 나는 LG와는 아무련 관련도 없고 이글은 광고 글도 아니다.

순전히 내돈 주고 내선택으로 내노트북을 구매했음을 밝힌다.


최종적으로 LG 그램 15인치를 선택했다. (모델명 : 15ZD960-GX5BK)


최신 모델(15ZD970-GX5SK) 올데이 그램의 i5-7200U 코어가 아닌 이전 버전 i5-6200U 코어를 선택했다. 그래픽카드도 한단계 낮지만 체감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무엇보다도 가격적인 부분에서 최신 모델보다 많이 다운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크기와 디자인은 같다. 최신 모델이 백라이트키보드 등 더 좋아진 부분들이 있지만 22시간 올데이 배터리를 자랑하다보니 무게는 오히려 살짝 늘었다. 컬러는 그램 사용자들 대부분이 화이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조금은 여성스러운 것 같아. 다크 실버로 선택했다. 



중점사항으로 휴대성을 들었는데...

- LG 그램 15인치의 크기 : 358 x 228 x 16.8mm

- 아수스 젠북 14인치의 크기 : 323 x 223 x 19mm

- 에이서 스위프트3 14인치의 크기 : 341 x 236.6 x 17.95mm

그램이 약간 크지만 견딜만하다. 베젤이 얇게 나와서 화면크기는 15인치 유지하지만 기존 15인치 노트북 크기에 비해 많이 작아졌다. 무엇보다도 15인치 그램의 무게는 980g 이다. 이것이 조금 크더라도 견딜만한 충분한 이유다.


추가로 중요한 이유 하나는 15인치에서 보던 글을 같은 FHD 해상도 14인치(또는 13인치) 화면크기에서 보려니 픽셀크기가 작아진 만큼 작아진 글을 읽을때 눈에 많은 피로감을 주는 듯 했다. 





5. 사족 


그램이 많이 판매됐는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펜이 없어 발열이 있다는 것과 가벽운 재질로 무게를 줄이다 보니 강도가 약해져서 발생하는 상·하판 휨현상, 자판 누르는 키감이 별로라는 얘기와 와이파이 수신율 등등...

15인치는 초기 모델부터 펜이 장착되어 있다. 그래도 발열은 있다. 소음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차라고 생각된다.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오히려 구매하고 난 뒤 상상이상의 가벼움과 깔끔한 디자인이 만족감을 더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노트북 구매 선택 이야기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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