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일상

제주도는 워낙 날씨가 변화무쌍한지라; 분명 나올때는 맑았는데... 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ㅜㅜ 날씨 나무라며 한적한 도로를 찬찬히 달리던 중 멀리서 무언가 보인다. 어... 어? 어! 그것은 바로 무지개!! 그냥 무지개도 아닌 쌍무지개가 아닌가!!!!! 부랴부랴 갓길에 차를 대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무지개가 워낙 곰방 나타났다 사라질지 모르니 우선 사진에 담아둘 요량으로~ 내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에 담아두는게 급하다 ㅎㅎㅎ 이렇게 근거리에서 무지개를 본것은 세상 첨이다. 가까워서 인지 땅에 닿아있는 무지개 끝부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내게 동심이 쫌 남아 있었더라면 아마도 무지개 만져보고파 저 무지개 끝자락 있는 곳까지 뛰어갔을 텐데... 평온한 하늘 쌍무지개를 그윽히 바라본다. 그자리에 우두커니 서..